코드스테이츠| PMB 11/Daily 과제

음원 유목민, <유튜브 뮤직(Youtube Music)> 정착기 #JTBD 분석_코드스테이츠 PMB 11기| W2D2

Sutella 2022. 3. 2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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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1. 고객이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 내가 사용하는 (선호하는) 서비스 중 나의 삶에 제일 많은 영향을 끼치는 서비스 하나를 선택
- 실제 서비스를 사용하기 직전의 나의 감정이나 상태
- 실제 서비스를 사용한 상황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했는가
- 나의 JTBD 정의: Situation(상황), Motivation(동기), Expected Outcome(기대효과)
 Youtube Music (유튜브 뮤직)  선정 이유

출처: vecteezy.com / 와이즈앱

 다양한 이유로 일상에서 이용하는 음악 앱. 어릴 적부터 통신사와 요금제를 따라 음악 앱 유목민이었던 나는 "유튜브 뮤직"에 정착했다. 멜론, 지니, 벅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써 봤지만, 그렇게 돌고 돌아 가장 오래 쓰고 있는 서비스이며, 국내에서도 멜론을 뒤이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음악 어플이다. 나는 왜 유튜브 뮤직에 정착했을까? JTBD를 분석해 보는 이번 과제의 Product로 선정하여 그 연유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

 

💡 실제 서비스를 사용하기 직전의 나의 감정이나 상태
(-) 해외 음원 부족

출처: Pixabay

 유튜브 뮤직 사용 전, 나는 국내 음원 어플을 사용하고 있었다. 대부분 "3개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었기에 3개월을 주기로 다양한 서비스를 번갈아가며 이용 중이었다.

 

 하지만 내가 국내 음원 어플을 이용하는 데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다. 듣고 싶은 음악이 어플에 없는 것이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쩌다 알게 된, 혹은 광고 음악으로 사용된 음원을 듣고 싶어 검색하면, 국내 음원 어플에 없는 경우가 많았다. (뒤늦게 업데이트되긴 했지만, 빠르게 업로드되지 않는 부분도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불만이었다.)

 

(+/-) TOP 100 & 나도 모르는 "내 취향"

출처: Pixabay

 트렌드를 따라가고 주변과 소통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 (유행하는) 최신 음악을 들을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좋아하는 아이돌도 없고, 아이돌 분야와 TOP 100의 주류를 이루는 댄스 장르에 일가견도 없기에, 음원 어플/사이트에서 제공하는 TOP100 차트는 내게 종종 유용했다. 친구들과 대화하기도 편하고, 어디서 아는 체는 못하지만 모른다고 꽁해있을 정도는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이런 인기차트에도 문제는 있었다. TOP100 차트에는 아이돌 음악이 대거 포진했으며, 대중성에 많이 치우치기 때문에 "내 취향"을 찾기 어려웠다. 나도 내 음악 취향을 정확히 명명하지 못해 모호하긴 하지만, 발라드/인디 장르를 좋아하면서도 가리는(?) 음악이 많았다. 락 장르는 싫으면서도 일부 곡은 한 달 내도록 들을 정도로 좋아하기도 했다. 주변과 얘기했을 때 나는 "마이너 취향"을 갖고 있었지만 '어떤 마이너'인지는 나도, 그들도 몰랐다😓

 

(?) 😶 원래 이런 건가-

모든 음악이 하나의 서비스에 있을 순 없을 것이다.(이건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인 스포티파이도 마찬가지일 듯?) 하지만 음악에 대해 헤비 유저도 아닌 내가 찾는 음악이 없다면? 적어도 나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돈을 지불하는 데도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초반에는 아쉽다-고 생각하고 그냥 넘기는 수준이었지만, 이러한 상황이 반복될수록, 사용하던 서비스에 정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한편으로는 "이게 당연한 건가?"라는 의문도 가졌다. 나와 같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을 딱히 많이 보지도 못했고(아니면 해외 음원을 골라 듣는 내 취향 탓이거나), 모든 것에 100% 만족하는 서비스는 있을 수 없으니까(?). 긴가민가 애매한 감정이 들었던 것 같다.

 


💡 실제 서비스를 사용한 상황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했는가
음원의 다양성 & 풍부성 (feat. 해외 음원)

출처: 스포티파이 / 멜론 / 유튜브뮤직

 내가 처음 유튜브 뮤직에 가입할 당시에 비해서는 국내 음원 어플도 많은 해외 곡들을 확보했지만, 여전히 많은 한계를 보인다. 영어권 음원에 대한 결핍은 어느 정도 해결된 수준이지만, 그 외 언어권 음악에 대해서는 답하기 어려운 것 같다. 반면 유튜브 뮤직은 '유튜브'를 기반으로 해서 그런지 국가에 관계없이, 다양한 권역의 음원을 서비스하고 있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인 "스포티파이"의 '스페인' 차트를 예로 들어보자. Morad의 "Pelele"라는 음원은 조사 당시(2022.03.22) 11위에 기록되어 있었다.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에는 음원이 없고, "유튜브 뮤직"에는 있었다. 

 

 단적인 예일 수는 있지만, 국경의 구분이 없어지고 있는 현시대에서는 해당 부분이 국내 음원 어플의 부족함이 아닐까 사료된다. (물론 국내 이용자들의 주류 소비재(?)가 아니어서 확보하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적어도 나의 사용 방식에는 유튜브 뮤직이 더욱 적합했다. 국가에 구분 없이 더욱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고,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릴스나 스토리 등의 숏폼 콘텐츠가 트렌드인 시대에서 더욱 좋은 부분이 아닐까 싶다.)

 

 

나도 모르는 내 취향의 '음원 추천' (feat. 뮤직 스테이션)

출처: 유튜브 뮤직

 유튜브 뮤직은 음원 분야에서 처음으로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적어도 내가 알기론 그렇다.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조사를 위해 보충하겠다.) 사용자의 청취 기록과 좋아요/싫어요, 검색어 등 다양한 정보를 기반으로 유튜브 뮤직만의 알고리즘을 구축하여 사용자에게 추천 리스트를 제공한다. (첫 번째 사진의 '나만의 믹스' 참고) 이 또한 1개의 추천 리스트가 아닌, 다양한 음원 정보(가수, 가사, 장르 등), 타 사용자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여러 가지 콘셉트의 추천 재생 목록을 구성한다. 거기에 더해 최근 자주 들은 음원, 혹은 비슷한 부류를 '빠른 선곡' 섹션으로 제시를 하기도 한다. 

 

 또한 특정 곡을 시작으로 비슷한 음원으로 리스트를 즉석에서 구성해 주기도 한다(2, 3번째 사진 '뮤직 스테이션' 참고) 해당 기능을 통해 사용자 개인의 청취 기록과 취향에서 벗어나, 타 사용자의 데이터와 곡 정보 등을 바탕으로의 기존과는 다른 스타일의 음원 또한 감상할 수 있다. 

 

 

'원래' 그런 건 없다! (feat. 만족도 99%)

출처: 유튜브 뮤직

 유튜브 뮤직은 타 서비스와는 달리 '유튜브'와 연동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유튜브 '동영상'과 바로 연계된다는 의미이다. 유튜브 뮤직을 통해 정식 음원(첫 번째 사진)과 함께 버튼 하나로 공식/연결된 MV(두 번째 사진)을 연결하여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동영상'을 음원 앱에서 즐길 수 있게 됨으로써, 비공식 음원인 '동영상' 또한 함께 즐길 수 있다.(세 번째 사진) "이게 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편의성을 '콘서트'나 '라이브 음원'을 예로 들어 보자. 깔끔하게 정제된 음원이 아닌, "현장"에서의 가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부분은 "청취자"에게 색다른 느낌을 준다. 특히 요즘과 같은 코로나 시국에 '방구석 콘서트'를 즐기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부분인 것 같다😆. 

 

* 나머지 만족도 1%의 이유

 너무 다양한 음원을 서비스하다 보니, 가끔 원치 않는 음원이 툭 튀어나올 때가 있다. 그 예로는 K-POP의 일본어 버전이 있다.(ㅋㅋㅋㅋㅋ) 가끔 "아는 노래인데 가사가 왜 이러지?"하고 보면 Japanese 버전이어서 당황한 기억이 있다. 가끔은 Instrumental 버전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아는 노래인가 싶다가도 "왜 가수가 노래를 안 부르지? 간주가 이렇게 길었나...?"라는 생각이 들면 (inst.)라는 표기를 발견해 불편할 때가 많다. 이와 같이 가만히 잘 듣고 있다가 뜬금없이 등장할 때면 흐름이 끊겨 다시 리스트를 조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1%의 불만족이 있다:) 

 

💡 나의 JTBD 정의
음악을 듣는 상황에서 해외 음원을 이용하고 싶었지만, 다국적 음원 부족에 대한 문제를 겪었고,
유튜브 뮤직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음악을 접할 것을 기대하며 사용했다.
JTBD 내용
When Situation
(상황)
- 음원 어플을 이용해서 음악을 들을 때
- 해외 음원을 듣고 싶을 때
I want Motivation
(동기)
- 원하는 음악을 바로 듣고 싶다.
- 내 취향은 모르겠지만 좋아하는 곡을 접하고 싶다.
- 더 많은, 더 다양한 형태의 곡을 이용하고 싶다.
So I can Expected Outcome
(기대효과)
- 해외 음원 청취에 한계가 거의 없어졌다.
- 내 취향에 맞는 음악을 풍부하게 접할 수 있다.
- 다양한 형태(정식 음원/비공식/라이브 등)의 음원을 이용할 수 있다.

 위와 같은 나의 JTBD를 고려하면, 내가 음원 유목민에서 <유튜브 뮤직>에 정착한 이유가 명확한 것 같다. 저렴하지 않은 이용료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써 왔고, 앞으로도 계속 이용할 계획이다.

 

* 현재 제품 구매에 따른 프로모션으로 '애플 뮤직'을 이용하고 있는데 상당히 불만족스럽다😡 자세히 다루진 않겠지만 (유튜브 뮤직에 비해) 음원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 오프라인 저장이 번거롭다는 점, 스테이션(맞춤 음원 리스트)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무료 이용 기간만 이용하고 해지할 것이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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