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PMB 11/Daily 과제

10대가 <디스코드(Discode)>를 이용하는 진짜 이유_코드스테이츠 PMB 11기| W2D3

Sutella 2022. 3. 2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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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ode(디스코드) 선정 이유

출처: 디스코드 / 캐릿

코드스테이츠의 PMB 과정에 참여하며 처음 사용하게 된 디스코드(Discode). 이전에도 그 명성(?)은 익히 들었지만, 내게 디스코드는 '게임 커뮤니티/채팅'에 지나지 않았다. 바로 옆에서 혈육이 쓰는 것만 봐도... 나와는 가까워질 이유조차 없었다.

그러던 중 PMB에 탑승하면서, (어감이 좀 그렇지만) 강제로 디스코드를 이용하게 됐다. 처음에 사용법을 몰라 허둥지둥하기도 했고, 이 과정에서 혈육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처음 혈육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언니가 그걸 왜 써?;;(경멸)"
(아니... 젊은 척하려고 쓰는 게 아니라... 나도 이유가 있다고....ㅠ)

여하튼, 이렇게 입문한 디스코드는 그동안 내가 갖고 있던 생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쓰고 있다. 막상 써보니 그렇게 두려움을 가질 대상도 아니었고, 편한 부분도 있었다. 디스코드에 점점 익숙해지자, 혈육의 사용 방식에 대해 진정으로 호기심이 들었다. (이전보다는 가깝게 느껴져서 그럴까?)

나에게는 낯선 메신저였지만, 10대는 이미 카톡에서 인스타 DM과 페메로, 이제는 디스코드로 메신저를 옮겨가고 있다. 그렇다면 10대는 왜 디스코드를 이용할까? 왜 카톡/페북/인스타에서 넘어갈까? (늙은이의 생각이라 그런가, 쓰던 게 편할 것 같은데... 게임도 아니고 '메신저'인데 굳이?)

마침 "인터뷰"라는 과제를 수행해야 했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의문을 해소해 보고자 한다. 인터뷰를 통해 여론/통계 자료에 의존한 딱딱한 이야기가 아닌, (편향될 수는 있지만) 실제 10대 사용자의 말랑한 경험을 파악해 보자!


인터뷰 배경
같은 어플을 쓰는데 혈육(10대)과 나(본인)는 다르게 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인터뷰 목적
10대들이 디스코드를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 파악한다.

 

(인터뷰 전) 가설
10대들은 게임하며 소통하기 위해 / '새로운 것'에 대한 빠른 반응으로
디스코드를 사용할 것이다.

 

과제 1. Problem Interview 문제를 발견하고자 하는 주제 하나를 선정해주세요. 그 이후 아래 순서대로 문제 발견을 위한 인터뷰를 설계해주세요. (대상자 가정 : 특정 주제와 관련된 지인 1명, 소요 시간 : 30분 미만)

* 토큰 관련 참고: https://kingissue.tistory.com/71

* 인터뷰 보상으로 맥도날드 "맥치킨 모짜렐라 세트"를 뜯겼다..


앞서 언급했던 2가지 질문에 대해 먼저 답을 해보자. 위의 인터뷰를 통해 두 가지 질문에 한 번에 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10대는 왜 디스코드를 이용할까? 왜 카톡/페북/인스타에서 넘어갈까?"

10대들은 친구들과 소통하는 수단으로 이용한다. 10대들의 소통은 단순히 말(텍스트/음성)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미지/음원 등의 공유를 즉각적으로 이용하고, 지체되는 순간을 참지 못한다.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품질에 대한 기준이 상향 평준화되어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디스코드로 많이 넘어간다.

인사이트
가설 검증

(10대들은 게임하며 소통하기 위해 / '새로운 것'에 대한 빠른 반응으로) 디스코드를 사용할 것이다. ▶ 기각

인사이트 1. 10대들의 메신저 = 시간 소비 방식

인터뷰와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하면서 느낀 부분은 '목적'이라는 부분에서 10대는 다른 연령대와 큰 차이점을 보이는 것 같다. 10대들은 특정한 목적 없이 "그냥" 모이는 경우가 많다. '어떤 얘기를 하기 위해 친구들과 모인다'가 아닌, 시간 소비 방법의 하나일 뿐이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을 정처 없이 떠도는 것처럼, 그냥 돌아다닌다.

인사이트 2. 10대들의 Needs = All-in one

디스코드를 이용하는 이유 중 하나가 "빠른 전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노래도 듣다가, 친구들이랑 얘기도 하다가, 다시 할 일 하다가, 다시 또 가끔 대화하는. 이런 프로세스를 앱을 이동하면서 하는 것이 아닌, 한 어플을 이용하면서 모두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디스코드를 이용한다.
특히 구매(인터넷 쇼핑)를 결정할 때 친구들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디스코드가 효율적이라고 한다. 일일이 캡처를 하거나 링크를 보낼 필요 없이, 화면 공유를 통해 바로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을 고려하면 10대들이 원하는 All-in one은 "빠른 전환(이동 X)"이 핵심이라 생각한다.


인터뷰 후기
"연령대는 MZ세대지만, 주관적으로는 더욱 멀어진 시간.."

출생 연도로 따지면 나도 MZ세대이지만, 인터뷰를 해 본 후 더욱 확실히 느꼈다. 나는 MZ가 아닌 것 같다. 사람마다 이용하는 서비스(앱)나 방식, 관점의 차이는 있겠지만, 혈육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낯설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 세대가 느낄 수 있는 범주 밖에 있는 느낌? 애쓰지 않았고 자의도 아니었지만, 정말 제 3자, 관찰자의 시점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ㅋㅋㅋㅋㅋ) 오히려... 혈육은 질문하는 나를 신기해했다. "'왜'를 왜 물어보지?" 애초에 그들에게 Why를 묻는 기점부터, 나는 MZ도 아니고, 그저 낡아가는 존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 이번 인터뷰에서 제일 많이 한 말: 그게 뭐야...? (혈육: 열심히 설명해 줌)
ㄴ 마치... 5살에게 사탕으로 덧셈 알려주는 느낌..그 수준의...


또한, "디스코드"라는 같은 앱인데 이용 방식이나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는 것도 신기하다. 이렇게까지 세대차이(?)가 날 줄이야😂😂😂 똑같은 "디스코드"라도 누군가에겐#욕이라는 이미지가, 다른 누군가에겐 #Tool(업무/소통)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르는 부분도, 일말의 분위기조차 비슷하지 않은 천차만별의 느낌을 가진다는 것이 너무 새로웠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깨달은 부분은 다른 why이다. 왜 인터뷰가 중요하고, 고객 경험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내가 아무리 SNS나 여론을 살펴본다 해도, 그들의 정확한 내막은 정말 "고객/이용자"가 되지 않고서는 절대 알 수 없는 부분이었다. (이래서 PM이 고객, 고객 하는구나...) 물론 다른 직무에서도 중요하겠지만, PM에 대해 공부하는 입장에서 다시금 #고객을 마음에 새기는 시간을 가지며 과제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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